이런저런 일상들
모르겠어 이것 또한 나의 자격지심인지.. 아님 그냥 그사람의 말투, 제스쳐가 맘에 안들었을수도..아님 그저 그날은 내가 예민했을수도.. 좀더 느긋해지려고 여유로워지려고 노력하는데도 가끔 생선의 가시같은 날이 있다. 나이들수록 고개숙일 줄 알어야겠다. 그건 좀 자신감과 다른 문제다.
대학이란 이름표의 우월감에 젖어있는 사람들
요즘은 이런 텀블러가 유행인가보다. 남편은 새 텀블러가 갖고 싶었을까 유행따라 써보고 싶었던 걸까.. 집에 올드한 텀블러들은 찬장에 숨죽이며 자리하고 있다.

라디오 방송을 듣다가…
8살 아들과 둘째를 데리러 가는 길에 들려오는 라디오에서 날씨 이야기가 나왔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이었다. 아들은 라디오에서 하는말에 맞장구를 치며 내일부터 당분간은 써니데이라며 허허 한다.
더 어릴적엔 ”Hi“라는 말 조차 못했던 그 모습이 떠올랐다. 웃음이났다. 많이 컸구나. 사랑한다. 아들

아침 둘째 어린이집에 가는 길에 갑자기 옆차가 빵빵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왜그러지 싶어 힐끔힐끔 보는데 내차선으로 들어오려고 깜박이를 켜고 있었다. 차가 작기도 했지만 내차의 반이상 뒤에 있었다. 과연 누구에게 빵빵거렸던 걸까.. 오늘은 의도치않게 매너없는 사람이 되었다. 우리는 모두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며 산다. 그러니 화낼 것도 미워할 것도 없다.

숫자를 하나하나 물어보며 따라쓴다.
너는 온전한 사랑이다.
물 먹고 자자고 했더니 물은 마시는 거란다. 허허

엄청 센치한 날..사람 구경하러 나가본다. 오고가는 많은 사람들



그냥 이런날은 이런대로..
음악을 따라 흥얼대다 울컥한 뭔가 올라오는 그런 날..
결국은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왔다.
https://youtu.be/c3qO96QK3QE?si=cNVlRSmdELon2F6i
This song is Sooooooo touching.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려 하지만 호르몬이 요동치는 날엔 나도 어쩔도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