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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회 첫만남캐나다살이/캐나다일상 2024. 11. 4. 01:06
”오늘도 충실하고 즐겁게“
벼르고 벼르던 그날이왔다. 엘리샤화가님의 전시회 및 팟락이 있는 날이다.
늘 들어만 와왔던 난생처음 팟락을 해보는 날(나 이민 10년차!).. 신경이쓰였다. 무엇을 해갈지 부터 맛이없으면 어쩌지..사람들이 뭘 좋아할까..
그래 잔칫날엔 잡채지!하며 난 레시피를 뒤적거렸고 맘에드는 레시피를 골라 요리를 시작하였다. 당면을 물에 불리고 야채를 볶고 당면을 넣어 익혀주면 되는것인데 당면이 왜이리 딱딱한지.. 한참을 뒤적거렸다. 이러다간 당면이 다 뭉치겠는걸!! 아 역시 쉬운게 없다.
아이들과 함께 모임장소로 이동하였다. 다행이도 아이 동반을 환영해 주셨다. 8살 아들이 묻는다. ”엄마 거기서 뭐하지?“ ”응 엄마도 몰라.“ 아이는 그시간에 자신은 뭘해야할지 고민이 되었나보다.
먼저 오신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우리를 반겨주셨다. 서로의 이름을 몰라 이름표를 붙였다.
집안 곳곳엔 선생님의 그림으로 가득했고 선생님의 손이 스쳐간 흔적들이 난무했다.
음식들이 하나둘 모였다. 사람들의 내공이 보였다. 마트에서 맛있는 음식을 사온사람, 정성이 고이 담긴 청포묵 등 재각각 나름의 시간과 마음을 담은 음식들이 모여있었다.
이야기를 나누고 그림을 감상하는 시간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에 조금은 어색하고 불편한 수 있던 시간이 편안함과 아늑함으로 채워졌다
마음에 따뜻함과 감사함을 담고 돌아왔다.아이들도 아저씨와 즐거운 시간을 가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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